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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명박씨” 논란...네티즌 “앞으로는 노무현씨, 김정은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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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재원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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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17년형 확정 판결을 계기로 ‘이명박씨’라고 호칭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정권이 바뀐 뒤에 전직 대통령이 과거의 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이제와 ‘~씨’라고 일부러 낮춰서 부를 것까지 있느냐는 반박이다.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저녁 JTBC TV는 메인뉴스 시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범죄행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면서 ‘이명박씨’로 호칭함을 설명했다”며 “저주의 뉘앙스가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JTBC TV는 앞으로 범죄혐의가 유죄확정된 수많은 분들(안희정씨, 한명숙씨) 뿐만아니라 물리적인 사유로 법원의 재판을 받지않은 분들도 호칭의 일관성을 유지하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유죄 판결을 받은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왜 ‘~씨’라고 부르지 않았느냐는 반박이다.

김 전 의원은 야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그는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마음속으로 따르지도 않는다”고도 했다.

JTBC는 지난 29일 뉴스룸의 이 전 대통령 관련 첫 보도에서 “국가는 금고형 이상이 확정된 이명박씨를 더 이상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하지 않는다. JTBC 뉴스룸은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전 대통령으로 부르던 호칭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이명박씨는~”이라고 했다. 이후 이어진 보도들에서도 JTBC는 “이명박씨”라고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JTBC의 호칭과 관련한 논란이 일었다.

JTBC 기사 댓글들에는 “예우가 없더라도 전 대통령인건 맞는다... 근데 왜 호칭을 바꾸나” “그만 좀 괴롭혀라. 작금의 행태를 보면 중국 문화대혁명때 조리돌림이 떠오른다”는 의견이 달렸다. 또 “김정은한테는 국무위원장이라 호칭을 쓰면서” “(뇌물 혐의로 수사받다 자살한) 노무현씨는?”이라면서 JTBC의 보도 성향을 문제삼는 댓글들도 적지 않았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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