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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씨름, 러시아 생활 체육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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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모인 많은 이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

다름 아닌 씨름 경기가 한창인 곳입니다.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씨름대회에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과 어린이 등 선수 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7~8세 어린 선수들도 기술을 걸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데요.

지켜보는 사람들도 눈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스타룬스키 알렉산더 / 씨름대회 참가 선수 : 씨름을 계속해서 지금 (코로나19) 상황에는 안되더라도 나중에 한국 씨름 대회에 나가고 싶어요.]

[오성환 /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 씨름이라는 운동이 여기서 너무 현지화 되어서 마치 한국에서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그 이유는 씨름과 유사한 삼보라는 운동이 매우 대중화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씨름에 대한 열기가 거기 녹아든 게 아닌가..]

이날 대회를 마련한 건 연해주의 씨름협회입니다.

지난 3월에 공식 출범해 러시아 현지에서 씨름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덕분에 러시아 시민들의 씨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연해주 씨름협회장 보리스 보리소비치가 처음 씨름을 접하게 된 것은 7년 전인 지난 2013년입니다.

중국 체육학교로부터 초청을 받아 참가한 대회에서 씨름을 알게 되고 씨름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 후 중국 연변의 코치와 유튜브를 통해서 씨름을 배워, 지금은 6~8세 반부터 성인반까지 씨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보리소비치 / 연해주 씨름협회장 : 처음 시작했을 때 우리 아들을 데려왔고, 다른 코치분도 자기 아들 데려왔는데 이렇게 한 명 왔고 다른 사람 왔고 맘에 들어서 소문으로 오기 시작했어요. 현재 가르치는 아이들 30명 돼요.]

코로나19도 씨름을 향한 열정을 막을 순 없습니다.

철저한 열 측정과 손 소독을 한 선수들이 북소리에 맞춰 연습을 시작합니다.

취미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생활에 꽤 중요한 부분이 됐다는데요.

[키레예브 니키타 / 수련생 : 씨름은 학교 생활 등 개인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도와주고 씨름을 하면 용사가 되는 느낌이 좋아요. (연습은) 힘든데 어려움을 겪고 나면 더 강해지는 거죠.]

[즈다뉴크 안드레이 / 수련생 : 한국에 가서 최고의 씨름 코치들에게서 훈련을 받고 그분들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싶어요.]

어느덧 8년 차 씨름인이 된 보리소비치에게도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보리소비치 / 연해주 씨름협회장 : 각종 대회, 세미나, 연습 등 할 수 있는 씨름 센터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전통 씨름이 러시아인들의 생활 체육 종목으로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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