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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등산 위험상황땐 '국가지점번호' 기억하세요"… 경남도 250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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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2자, 숫자 8자리 조합 10자리
경찰 소방 산림 등 통일 2013년 도입
한국일보

26일 지리산 가는 길목인 경남 함양군 오도재 명품 단풍길이 오색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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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 도내 주요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 250개를 확대 설치해 조난 등 산악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난을 위한 위치표시 체계인 국가지점번호를 주요 등산로 250곳에 확대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번호는 산악이나 해안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거주 지역에 격자형으로 지점(10X10M)을 나누고 지점마다 한글 2자와 숫자 8자리를 조합한 10자리로, 경찰 소방 산림청 등 기관별로 다른 위치표시 체계를 통일시켜 2013년 도입됐다.

등산 등 야외활동시 조난을 당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이 번호를 119 전화로 제공하면 신속,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까지 도내 주요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을 5,073개를 설치해 이번 확대로 5,323개로 늘어나게 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등산, 캠핑 등 비대면 야외활동이 늘고 있어 국가지점번호판을 더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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