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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온실 가스·쓰레기 줄이는 친환경 옷이 뜬다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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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출처=머니 크래셔(moneycrashers.com)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옷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여러분을 옷을 고를 때 무엇을 먼저 보시나요? 먼저 디자인이나 가격, 소재 등을 많이 확인했을 텐데요. 이제 환경을 생각한 옷인지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게 되는데요. 옷을 하나씩 걸칠 때마다 그만큼 우리의 환경은 오염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런 영향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의류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산화탄소와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옷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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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스페이스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제 친환경을 실천하는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재생섬유를 이용해 폴리에스테르,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뉴스로만 접했지만, 이제는 쉽게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옷을 만날 수 있는데요. 노스페이스는 500ml 페트병 50개를 재활용해 만든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고, 랄프로렌은 셔츠 1벌당 12개의 플라스틱병을 사용한 ‘어스 폴로’(earth Polo)를 내놨습니다. 옷 외에도 플라스틱병에서 뽑은 재생실을 써 운동화와 가방 등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음식물로 만든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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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로 만든 양말. 출처=베네피트(Benefit)


옥수수와 바나나를 이용해서도 옷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옥수수의 녹말을 발효시켜 만든 PLA(Poly Lactic Acid)를 사용해 섬유를 만들 수 있는데, 실크(비단)와 비슷한 촉감과 광택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파인애플 껍질은 굉장히 단단한 섬유질로 이뤄져 있는데요, 이 섬유질을 추출해 만든 섬유는 방수효과는 물론이고 동물 가죽과 비교해서 무게가 4분의 1 정도로 가볍습니다. 따라서 인조가죽을 대신해 파인애플 껍질을 이용해 가방, 신발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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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로 만든 가죽 질감 제품. 출처=피나텍스(PINATE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과와 오렌지 껍질 등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써 원단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후문제 해결하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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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타고니아


옷만 잘 입어도 이제 기후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옷을 생산할 때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의류산업은 이산화탄소 세계 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용하는 물의 양은 연간 1조5000억ℓ라고 합니다.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제작에 필요한 자원들을 모두 표기하고 있는데요. 티셔츠가 만들어지는 데 얼마만큼의 물이 쓰였고, 재활용 섬유가 얼마나 이용됐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옷 하나를 살 때에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옷 하나를 사서 오랫동안 입는 것, 가능한 재활용 섬유를 사용해 만든 옷을 입는 것 또한 생활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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