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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트럼프냐 바이든이냐…경합주 유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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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현지 시간으로 이틀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에 경합주에 올인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5개 주를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북부 경합주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는 중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유세 일정이 굉장히 종횡무진인 것 같네요.

◀ 기자 ▶

네, 오늘 다섯 군데, 내일 다섯 군데 이렇게 선거일 직전 이틀간 10곳을 다닙니다.

오늘 유세 일정은 오전에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을 시작으로 해서 아이오와를 거쳐 남쪽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까지 훑습니다.

먼저 미시간 유세, 한 토막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생각해 보세요. 이틀입니다. 이틀 남았는데, 우리는 미시간에서 다시 이길 것입니다."

미시간주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0.2% 포인트차로 아주 근소하게 이겼는데, 현재는 바이든 후보한테 6~9% 포인트로 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4년 전과 같은 막판 뒤집기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뒤쳐졌지만 선거 당일에 결과를 뒤집었던 2016년의 역전을 다시 이뤄낼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바이든 후보는 그렇게 광폭으로 다니는 건 아니고 북부 경합주에 집중하는군요.

◀ 기자 ▶

네, 바이든 후보는 오늘 유세 일정을 펜실베이니아주 한 군데만 잡았습니다.

이곳을 이겨서 북부 경합주 3곳에서 완승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연설,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일요일에) 먼저 아침 일찍 미사를 봅니다. 그리고 흑인 교회에 가서 희망과 활력을 얻습니다. 여러분."

들으신 것처럼, 바이든은 흑인들과의 친밀성을 앞세웠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대표적으로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고, 얼마 전엔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숨져서 시위도 있어서 흑인들 표심이 아주 중요합니다.

바이든이 원하는대로 펜실베이니아를 챙겨서 2016년 대선때 모두 트럼프한테 빼앗겼던 북부 경합주 3곳을 다 이기면 당선 가능성은 꽤 높아집니다.

◀ 앵커 ▶

현재 판세는 어떤지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바이든 우위라는 큰 틀은 변한 건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북부 경합주는 바이든이 앞서지만 남부 경합주 3곳은 누가 앞선다고 말하기 어려운 초접전입니다.

현재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모두 1%포인트 이내로 바이든이 앞서는데 트럼프의 추격으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또다른 경합주인 애리조나에서도 1% 포인트 안팎으로 트럼프와 바이든이 이틀 사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남부 경합주를 지켜내고 북부에서도 한두 곳 뒤집기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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