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11월 2일 유세 현황 집계
트럼프, 11개주ㆍ워싱턴DC 29차례 유세
바이든, 러스트ㆍ선벨트 중심 9개주ㆍ20회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1일(현지시간) 각각 선거유세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AP·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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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1일(현지시간)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틀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일주일 선거운동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보다 더 많이, 더 넓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월 26일~11월 2일까지 두 후보가 유세를 했거나 할 예정인 현황을 집계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11개주와 워싱턴DC를 누비며 29차례 유세를 했다. 바이든 후보가 9개주에서 20차례 유세에 등장한 것보다 많다.
활동 범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되는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지대), 플로리다 등 남부 선벨트 뿐만 아니라 역시 경합주인 애리조나 등까지 도는 광폭행보를 보였다. 바이든 후보는 북동부와 남부 경합주에 집중했다.
악시오스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고 했다.
[악시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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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자금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걸로 평가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발로 뛰는 선거 유세와 지지층의 열성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판세를 뒤집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마스크 착용은 유세 참가자들의 선택사항으로 남겨둬 공중 보건 측면에선 큰 도박이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선거유세에도 백악관 수성을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총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진 않다고 했다.
바이든 후보에 대해선 참가 인원이 적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유세를 지속, 코로나19를 크게 확산시킬 수 있는 행사는 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 있다고도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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