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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트럼프 "한군데라도 더"…바이든은 '표심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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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와중에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가 자체 분석한 판세, 또 그들의 심리 상태는 지금 어떨지, 마지막 유세를 통해서 읽힙니다.

트럼프는 만 이틀 동안 주요 격전지 열 곳을 돌았고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한 곳에 집중 했습니다.

그 현장을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지막 주말 유세인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섯 개 주를 넘나들며 유세를 펼쳤습니다.

"나가서 투표를 합시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미시간과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 경합주를 종횡무진하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동거리만 서울과 부산 간 직선거리의 10배가 넘는 3천 700km나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을 구하려면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을 투표소로 데려가서 기록적인 숫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 바이든 후보는 북부의 펜실베이니아주에 집중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주들의 선거 결과가 2016년과 같다면,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 3개 주만 이겨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이틀 뒤면 우리는 이 나라가 가진 모든 기회에 기름을 뿌리고 증오로 불 태우는 이 정부를 끝낼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흑인 사회를 위한 경제적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대선 막판 주요 변수로 꼽히는 코로나19 상황을 두고도 두 후보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 수를 부풀리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코로나 다음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11월 4일이면 더 이상 코로나를 듣지 않을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의료진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마스크 쓰기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그것이 트럼프가 전염병 관리에 무책임했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내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날이 추워지면서 지금보다 상황이 더욱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바이든 후보는 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파우치의 발언이 대선 직전의 정치적인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947만명.

주요 경합주에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선거 당일 현장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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