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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 원'을 연다. 그간 대형 유통시설이 없어 '쇼핑 불모지'로 불린 경기 동북권에 문을 여는 첫 아울렛이다. 특히 지금까지 경기권에 개장한 프리미엄아울렛 중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워 경기지역 뿐 아니라 주말 여가를 원하는 서울권 고객들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4호점인 스페이스원을 4일 연다고 밝혔다. 4~5일 프리오픈에 이어 6일 공식 오픈하는 이 매장은 기존 교외형 아울렛에 미술관·공원 등 문화·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국내 첫 '갤러리형 아울렛'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들어선 스페이스원의 영업면적은 6만2393㎡(약 1만8874평)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중 가장 크다. 아웃도어몰과 인도어몰로 구성된 'A관'과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와 펫숍 등이 들어선 'B관'으로 구성됐으며 총 2730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주차공간도 갖췄다.

강남역과는 직선거리로 17km, 서울시청에서는 16.1km 떨어져있어 차로 30~50분이면 접근 가능하다.

갤러리형 아울렛을 내건 스페이스원의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3만6859㎡(1만 1,150평)로, 기존 현대아울렛의 6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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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과 손잡고 만든 '모카 가든'이 대표적이다. 1653㎡(약 500평) 면적에 각종 조각작품과 그림책 원화 전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술관과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옥상정원에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 '흰디 하우스', 반려동물 전용 유치원과 수영장, 스파와 호텔까지 갖춘 674㎡(204평) 규모의 프리미엄 토탈 펫숍 '코코스퀘어'도 선보인다.

A관의 실내 공간인 인도어몰에는 푸드코트와 트램폴린 키즈파크, 북카페 '부쿠'와 영화관 메가박스 뿐 아니라 풋살장과 3대3 농구장도 설치돼 쇼핑과 함께 먹거리와 여가를즐길 수 있다.

상품 구색도 강화해 발렌티노, 휴고보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명품브랜드를 포함한 국내외 31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2년차 이상 재고 상품을 최고 70%까지 싸게 파는 팩토리 아울렛 매장(나이키 등) 10여곳과 폴로, 라코스테, 노스페이스 등 주요 브랜드의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인다.

식음료 매장은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50여 브랜드로 채웠다.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 국내 1호점과 이태원더버거, 성북동면옥 등이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남양주·구리·의정부·하남 외에 양주·포천·가평 등 경기 동북부 상권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픈 첫해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스페이스원의 입지적 강점과 다른 프리미엄아울렛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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