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PG)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무역 협상에서 공정 경쟁, 어업, 분쟁 해결 등 3개 쟁점에 있어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양측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EU 외교관은 어획량 배분 문제에서 이견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매년 어획 쿼터 배분 협상을 하자는 영국의 요구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 영국 소식통은 어업 문제에 있어서 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경쟁,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최근 2주가량 협상을 강화했다.
양측은 오는 15일까지 새로운 무역 합의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EU 측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가 오는 4일 27개 회원국 대사들에게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3명의 EU 외교관은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협정 일부를 무력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국내시장법'(The internal market bill)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EU가 한 달 전 개시한 법적 대응의 다음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앞서 EU가 영국에 협정 위반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하면서 제시한 답변 시한이 지났지만, 영국으로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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