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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 대선] 바이든도 조기승리 선언? "윤곽 안잡히면 개표 집계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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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망에 대해선 "징조 좋다"면서도 "지켜보자" 말 아껴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2020.11.3 (AP Photo/Carolyn Kaster)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운명의 날'인 3일(현지시간) 개표 상황에 따라 선거 당일 대국민 연설을 반드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이야기할게 있다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나는 다음날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승패의 윤곽이 빨리 잡힐 경우 대선 당일 밤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WP,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윌밍턴에서 심야 대국민 연설을 일정에 잡아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희망적이라면서도 "나는 실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리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예측하는 것에 대해 '미신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참모들로부터 조지아와 플로리다와 같은 주에서 젊은 층과 여성, 장년 흑인층에서 압도적 투표율을 보인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밀어온 지지층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의 징조는 좋다"며 "그러나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당일 밤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조기에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지난 1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조기 승리 선언 계획 관련 보도에 대해 "오직 승리할 때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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