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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화)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빈소 조문 왔던 총수들도 코로나 검사…재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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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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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취재했던 기자가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문을 위해 현장을 찾았던 기업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도 연이어 코로나 검사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확진자가 장례식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재계는 만약의 상황을 우려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중대본의 안내 문자를 받고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방역지침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날 오전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도 이날 오후 검사를 받았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지난 10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로비 및 출입구 야외에 있었던 취재진과 방문자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해당 장소에서 취재차 있었던 한 언론사 기자가 지난 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이날은 많은 재계 인사들이 오전부터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중대본은 해당 기자가 장례식장이 아닌 다른 경로로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만큼 26일 당일 밀접 접촉 및 코로나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장례식장에서 추가 전파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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