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같은 시기에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 원내대표와 안 대표가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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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달 26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전날(4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 출입구 야외 취재진·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바란다"고 알렸다.
이날 이 회장 빈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관료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이 다녀갔다. 전날 검사 대상으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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