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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최종결과 일주일 걸릴수도"…왜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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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美대선]바이든 우세한 애리조나·네바다&초격전지 떠오른 조지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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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내슈빌=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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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선거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일부 경합주가 다음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집계에 포함하면서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9시 기준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 누가 승리했는지 정해지지 않은 6개 주는 네바다, 펜실베니아, 애리조나, 알래스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다. 주 별로 투표 집계 방법이 달라 결과가 나오는 시기도 달라진다.

바이든 후보는 각각 선거인단 11명과 6명이 걸린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두 곳에서 승리하면 매직넘버인 270명에 도달하는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표율 84% 기준,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는 50.7%를 얻어 47.9%의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AP통신과 폭스 뉴스 등 일부 외신은 애리조나 역시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고 보도했지만 NYT와 CNN, 워싱턴포스트(WP)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CNN은 애리조나에서 아직 약 60만표가 개표 전이라며, 만약 집계되지 않은 표 가운데 58% 이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차지한다면 애리조나에서 역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밤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에선 두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개표율 86% 기준 바이든 후보가 49.3%, 트럼프 대통령이 48.7%를 획득했다. 네바다 주는 오는 10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집계에 포함하기로 했다. NYT는 "우편투표는 민주당 유권자가 많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네바다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일주일 동안 결과를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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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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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초격전지로 떠올랐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양 후보의 표 차이가 4만표 이하로 좁혀졌다. 오후 9시 기준 3만9921표 차이가 난다. CNN은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49.8%, 바이든 후보가 49.0%로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펜실베니아 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개표율 90% 상황에서 펜실베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9%, 바이든 후보가 47.8%를 획득했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노스캐롤라이나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알래스카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진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270명 선거인단에 거의 도달하고 있는 듯하다"며 "개표가 끝났을 때 승리자는 우리일 것"이라고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반면 트럼프 캠프 측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 3개주에서 개표 과정 문제를 제기하며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위스콘신에선 득표 차이가 1%포인트 이내일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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