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이다."
최근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 밖에 관계자들도 큰 변화를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후보 당선이 국내 경제에 유익하다는 구체적 전망도 나왔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후보 당선시 우리나라의 연평균 총수출은 0.6~2.2% 포인트,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은 0.1~0.4% 포인트 높다고 봤다. 무디스 예상 미국 경제 성장률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특히 미중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던 4년간 반도체 산업이 직격탄을 맞는등 국내 산업 전체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어온 상황. 무역분쟁을 완전히 끝내지는 못하더라도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져 사업 안정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종별로는 친환경 관련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공약으로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비롯한 친환경 정책을 내세웠기 때문. 국내에서는 전기차와 2차전지, 태양광과 수소에너지 등이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오바마 케어' 부활 공약은 국내 바이오 산업에 큰 호재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의약품 접근성 확대를 위해 가격 인하와 함께 복제약 사용을 장려 정책 등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석유와 화학 등 업종은 바이든 당선시 일부 타격이 우려되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막대한 현지 투자를 집행했던 기업에도 다소 난감한 상황일 수 있다.
반도체 산업에는 장기적으로 피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반도체 개발 자체를 봉쇄했지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후 압박 수위를 낮추면 중국이 다시 '반도체 굴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사태는 대선 불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우편 투표 부당성을 이유로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 법원 판결이 나기 전까지 전세계 경제도 불확실성 속에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