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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의 큰 약점…배터리 4년된 ‘갤럭시S7’만도 못해! [IT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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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이폰12 배터리가 ‘4년’ 전에 나온 갤럭시S7만 못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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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번째 5G(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2’의 배터리 용량이 ‘갤럭시S7’ 시리즈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에 4000~5000mAh 배터리가 보편화된 상황이지만, 아이폰12는 전작 아이폰11에 비해서도 300mAh 가량 용량이 줄어들었다.

애플은 지난 달 ▷5.4인치 아이폰12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총 4종의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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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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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에는 2815mAh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는 2227mAh,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3687mAh다.

이는 전작 아이폰11(3110mAh)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각각 3046mAh, 3969mAh다. 모델 별로 300mAh 가량 줄어든 셈이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크다. 삼성전자는 2016년 출시된 ‘갤럭시S7’부터 3000mAh 이상 배터리를 탑재 중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0’은 4000mAh,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21s은 무려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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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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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배터리 자체의 ‘스펙’보다는 ‘최적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애플이 하드웨어(아이폰)와 소프트웨어(iOS)를 직접 만드는 만큼, 적은 배터리 용량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용 패턴’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과 5G를 전환하는 ‘스마트 데이터 모드’를 강조한다. 고화질 영상을 시청·다운로드 할 때는 5G를, 음악을 재생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LTE를 자동으로 연결해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국내에 출시한 5G 스마트폰은 ‘5G 커버리지’를 중심으로 5G와 LTE를 전환한다. 5G 신호가 강한 곳에서는 5G를,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LTE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5G 환경에서는 배터리 또한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5G 통신 신호를 잡아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용자가 콘텐츠를 즐기는 모든 과정에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화질 동영상은 물론 향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킬러 콘텐츠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가 아이폰12를 대상으로 실시한 배터리 테스트에서 5G 환경에서 배터리 소모가 LTE 환경에 비해 더 빨랐다. LTE 상태에서는 10시간 23분, 5G 상태에서는 8시간 25분 만에 방전됐다(150니트 밝기·웹서핑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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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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