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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되면 '북미관계' 경색?…남북경협주 일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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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5일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북미관계가 다시 경색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아난티는 전 거래일 대비 720원(7.87%) 급락한 8430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기대감에 8% 가까이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는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다.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단지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드 온천 리조트를 건설했다. 같은 해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고, 2010년 북한이 금강산 아난티 자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취했다.

대북 철도 관련 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철도 관제시스템 구축업체 대아이티아이 10.98%, 현대로템 1.89% 하락했다. 이외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좋은사람들과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 등도 각각 6.08%, 4.1% 떨어졌다.

남북경협주는 미 대선 직후인 4일까지만 하더라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북미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이들 주가에 반영됐다.

그러나 개표 막바지에 들어서면 상황이 역전됐다.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에서 잇달아 역전했다. 바이든의 당선이 유력하다. 그동안 바이든은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다. 북미관계 경색으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바이든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깡패'로 지칭하기도 했다. 또 김 위원장과의 협상 전제로 핵무기 축소를 내걸고 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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