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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영란은행, 기준금리 0.1%로 동결…채권보유액 219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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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지난 4일(현지시간) 11월 정례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1%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영란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커지자 지난 3월10일 MPC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25%로 전격 인하한 바 있다. 같은 달 19일 특별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다시 0.25%에서 0.1%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0.1%는 영국 기준금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주일 뒤 열린 3월 정례회의에 이어 여섯 차례 진행된 MP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MPC는 국채 등 보유채권 잔액도 추가로 1500억파운드(약 219조원) 늘리기로 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3월19일 특별회의에서 그간 계속 동결해왔던 국채(4350억 파운드)와 비금융회사채(100억 파운드) 등 보유채권 잔액을 2000억 파운드(약 292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이후 6월 정례회의에서도 1000억 파운드(약 146조원)를 추가로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유채권 잔액을 확대하면 새로운 유동성을 금융 시스템에 공급해 기업 등의 차입 비용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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