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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입국금지…영국·필리핀·방글라데시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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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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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최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규모가 급증하자 중국이 다시 외국인 입국을 막기 시작했다.


5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대사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하는 일시적 조치"라고 말했다.


영국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5177명이었으며 사망자는 49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겼으며 사망자는 4만7000여명에 달한다.


최근의 확산세에 따라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2차 봉쇄 조처가 내려졌고, 5일부터 4주간 펍, 식당 등 비필수 업종 가게의 영업이 중단됐다. 외교나 공무 비자를 제외한 유효한 비자나 장기체류허가증(거류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됐다. 긴급한 용무로 중국을 방문해야 하는 외국인은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비자들 신청할 수 있다.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주재 중국 대사관도 이날 같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놨다.


중국의 입국금지 조치는 3개 국가를 제외한 다른 나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지난 3월말 유효한 비자와 거류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다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자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와 관련해 "이번 조치에 대해서는 관련 국가 주재 중국 공관에서 명확하게 설명했다"며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현황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여러 국가의 상황에 따라 해당 국가의 중국 입국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합리적이고, 국제관례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상호 신뢰가 있다면 모두를 이해시킬 수 있다"면서 "중국 해외 공관은 관련국의 코로나19에 따라 적절하게 관련 통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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