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 내년 성장 전망 6.1%에서 4.2%로 하향 조정
[브뤼셀=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마련한 EU 경제회생기금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국가에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EU정상회담에서 발언 중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202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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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5일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낮추면서 2023년 전까지는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행위는 이날 가을 정기 전망 보고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유로존 경제의 내년 성장 전망을 기존인 6.1%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유럽 전역에 걸쳐 코로나19의 감염과 입원 환자,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각 국 정부들이 다시 새로운 규제 조치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집행위는 내년 경제성장 전망이 매우 큰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EU 경제는 2022년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U는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보다 12.7% 증가하는 등 강력한 반등을 보였지만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제2의 대유행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빠른 반등에 대한 희망이 꺾였다"라고 말했다.
돔브로브스키스는 2021년부터 경제 회복을 위해 7500억 유로(약 998조원)를 대출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등 EU 차원에서 광범위한 경기부양책과 경제지원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기적인 채권 매입을 통해 1조3500억 유로(약 1796조원)의 자금을 경기부양에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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