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습 감추고 트윗통해 개표 중단 강조
개표결과 격차 축소중인 네바다서도 소송 제기 예고
바이든은 모두 개표 입장 고수
네바다, 조지아 등 추가 개표결과 발표 예정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쥴리아니 전 뉴욕시장(중앙)이 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소송제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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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습을 감추고 트윗을 통해 연이어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승기를 잡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모든 표가 개표돼야한다며 맞섰다.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개표가 진행중인 각 주에서는 추가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개표를 중단하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이어 "대선 당일 이후 도착한 어떤 투표지도 계산해서는 안된다!"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이 글에 대해 경고문구를 달고 가림조치를 취했다.
백악관측에 따르면 이말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하루전 심야에 개표초기 상황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언급한 후 공식 석상보다는 측근들과 향후 대응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 등을 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트럼프 캠프측은 바이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270명의 선거인단 마지막 단추를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네바다주에서도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오전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바다주에 거주하지 않는 1만명 이상이 투표했다는 주장을 제기할 예정이다.
현재 네바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을 막판 추격하는 중이다. 86% 개표현재 바이든이 49.3%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에 0.6%, 약 8만여표 차이로 앞서있다. 네바다 선거 당국은 현지 시간 정오경 추가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캠프 측은 하루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인 조지아주도 이날 정오경 집계 상황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든은 전일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한 후 이날 트위터에 "모든 표는 개표돼야 한다"는 글과 함께 100% 개표를 강조하는 영상을 공유한데 이어 이날 오후 다시 한번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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