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트윗 "바이든 승리 주장 모든 주, 유권자 사기, 선거사기"
"법적 도전 받게 될 것...증거 많고, 우리가 이길 것"
주요 경합주서 개표 중단 등 소송제기...판세 영향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대선 개표와 관련, 경합을 벌이다 막판 집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모든 주(州)에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레이 르완도우스키 트럼프 캠프 고문이 이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 여성은 팜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사진=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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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대선 개표와 관련, 경합을 벌이다 막판 집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모든 주(州)에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최근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에 의해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증거는 많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그들은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 등 곳곳에서 바이든의 표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도 “개표를 중단하라”, “펜실베이니아에서 법적 대승” 등 여러 차례 트윗을 올렸다. 다수의 트윗은 ‘이의가 제기됐고,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알림과 함께 삭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인 3일 저녁 시작된 개표 초중반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에 크게 앞서나갔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되거나 격차가 2%포인트 내로 좁혀진 상태다.
그는 대선 전부터 우편투표를 믿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 사기 문제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고, 캠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미시간·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추가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빌 스테피언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더 많은 법적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며 네바다주에서 소송을 내고 펜실베이니아에선 전날에 이어 추가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캠프는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명이 불법 투표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더는 네바다주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해 유권자 사기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의 소송이 대선 판세를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시간주 1심 법원은 이날 트럼프 캠프의 개표 중단 소송을 기각했다. 캠프는 민주당 측이 공화당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다면서 투표 처리 과정의 접근권을 문제 삼았고, 투명하게 개표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잠정적 개표 중단을 요구했었다.
아울러 펜실베이니아주의 항소법원은 이날 트럼프 캠프가 개표에 문제가 있다며 의미 있는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개표 과정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명령했다. 트럼프 캠프의 요청을 기각한 하급법원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결정이 개표에 당장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CNN방송도 “상대적으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판결”이라며 “어떤 법원도 필라델피아 개표 과정에서의 잘못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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