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부 경합지역에서 개표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6시 30분쯤 백악관에서 성명을 내고 "합법적인 투표만 계산한다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민주당이 표를 훔쳐가고 나는 불법 표에 사기 당하고 있다.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만 않으면 내가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에 개표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며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청했다. 캠프는 곧 네바다주에도 '유권자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날 미시간주 1심 법원은 "이미 우편투표 집계가 끝났다"며 트럼프 캠프의 개표 중단 소송을 기각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같은 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스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연단에 서 "모든 표를 모두 집계해야 한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때때로 위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는 지난 250년간 우리에게 보상을 해줬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인내"라고 말했다.
또 "모두 차분하게 있자"면서 "집계가 완료되면 알게 될 것이다. 모든 표가 중요하다. 개표가 끝나면 의심의 여지 없이 내가 이길 것"이라며 승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박빙 경합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 4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양 후보가 지금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바이든 후보 253명, 트럼프 대통령 213명이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