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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즈아'…2년전 광풍 때 가격, 1700만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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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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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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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가 1700만원을 넘겼다. 이달 초 1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17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건 2년여 만이다.

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7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1667만원보다 5%가량 상승했다.

빗썸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오전 9시까지만 해도 1500만원대 후반이었다. 하루 만에 100만원 이상이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748만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96% 오른 1만5659만달러(1760만원)이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대내외적 호재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온라인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지난 21일 말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한다고 발표를 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후 1200만~1300만원선이었던 비트코인 거래가가 1400만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자체 암호화폐 'JPM코인' 상용화를 발표했다. B2B(기업간 거래)사업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대선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가능성이 커 관련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국내 한 비트코인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대선결과에 대한 사회적 혼란이 고조되는 분위기이지만 여러 호재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란 심리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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