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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시, 쓰레기 발생 ‘↓’ 재활용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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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 뒤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쓰레기 발생량은 줄이고 재활용 확대를 위한 자원순환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제대로,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해 이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1차로 분리수거 활성화로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고 2차로는 소각·중간 처리를 거친 재, 슬러지 등까지 재활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연도별 인천지역의 재활용률은 2015년 54.9%, 2016년 56.1%, 2017년 58.6%, 2018년 59.8% 등으로 집계됐다. 그야말로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 중 절반이 제대로 버려지고 있지 않다.

반대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지는 소중한 자원까지 더해져 매립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 기간 생활폐기물 직매립량은 5만7000t→7만t→8만6000t→10만6000t으로 증가 추세다. 시는 후손들에게 녹색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300만 인천시민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봤다.

시는 우선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구·연수구 2곳을 ‘생활폐기물 재활용 배출·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 단독주택과 상가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구와 연수구는 같은 재활용선별장(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을 사용하고 있어 효과를 확인한 뒤 차후에 확대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단독주택·상가지역의 경우 아파트처럼 분리배출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혼합배출이 많다. 시는 주민들의 편의성과 접근성, 공간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거점 분리배출 시설을 올해 10월 기준 중구 310곳, 연수구 1500곳을 각각 설치했다. 또 품목별(4종) 재활용 전용봉투를 색깔별로 구분하고 용량도 다양하게 해 제작·배부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2차 폐기물 재활용을 37%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각재를 시멘트 원료, 벽돌, 보도블럭, 복토재, 공유수면 매립토 등으로 재활용하고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시와 군·구에서 시행하는 공사자재로 의무사용토록 조례 제정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중단되는 만큼 전국이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자원순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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