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개표율 98% 상황, 두 후보 득표율 49.4%씩 동률
NYT "바이든, 백악관 새주인 유력"…오늘 오후 결론날 듯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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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안에 대략적인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에선 전체 50개주 중 알래스카(선거인단 3명)·애리조나(11명)·조지아(16명)·네바다(6명)·노스캐롤라이나(15명)·펜실베이니아(20명) 등 6개주가 아직 개표 작업을 진행 중이다.
NYT는 각 주 개표 현황을 근거로, 대선 사흘째인 5일 안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전을 앞둔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이곳을 가져가면 다른 주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승자로 확정된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면 당선되는 간접선거 방식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는 NYT 기준 253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앞서가던 조지아주도 바이든 후보가 개표 완료 직전 동률이 됐다. 여기에 전날 이번 대선 핵심 승부처로 꼽혔던 미시간(16명)과 위스콘신(10명)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힌 상태다.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주는 5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현재 94% 개표율 속에 49.7%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49.0%)를 0.7%포인트(약 5만표) 차로 앞서고 있다.
약 29만표가 남은 가운데 막바지로 갈수록 표차는 줄어들고 있다. 특히 남은 표 중에는 필라델피아나 피츠버그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도시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니이아주 국무장관은 이날 안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재선 캠프가 주당국을 상대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 결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선거인단 걸린 조지아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내내 앞서다가다 개표율 98% 상황에서 동률이 됐다. 다만 NYT는 표차가 1만표 이하일 경우 재검표 소송으로 최종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선 바이든 후보가 각각 0.9%포인트와 1.5%포인트차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4%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애리조나주는 이날 밤 늦게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우 각각 오는 10일, 12일까지 도착한 투표용지를 유효표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라 결과는 다음주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알래스카는 아직 사전투표에 대한 집계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라 가장 마지막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승리로 사실상 결정(개표율 56% 속 29.9%포인트 격차)이 난 데다, 선거인단 수가 3명에 불과해 대선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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