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주 3개 카운티 개표 중단’ 보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020년 9월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대선후보 첫 TV토론을 벌이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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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인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추격해 동률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99%가 개표된 상황에서 각각 49.4%의 득표율로 동률을 이뤘다.
이날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20분) 기준으로 득표 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775표 앞서지만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고 있어 마지막 남은 1% 개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아 승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바이든 후보가 이곳에서 이길 경우 538명의 선거인단 중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예측했고, 바이든 후보가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를 이기면 매직넘버를 넘겨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다.
다만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를 아직 경합지로 분류,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을 25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를 승리해도 26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이 돼 매직넘버에 1명이 모자라게 된다.
한편 CNN방송은 이날 조지아주 일부 카운티에서 개표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애틀랜타 교외 지역인 콥 카운티와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161㎞ 떨어진 테일러 카운티, 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그위넷 카운티 등 최소 3개의 카운티에서 개표 작업이 중단됐다.
이 중 그위넷 카운티의 경우 6일 오전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의 홈페이지에 결과가 업데이트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선 캠프는 전날 조지아주에 개표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개표중단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 1심 법원은 캠프 측이 개표를 문제 삼으면서도 소송이 이미 개표가 한참 진행된 뒤 느지막이 제기됐고 소송 대상도 잘못됐다며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하는 구두 명령을 내렸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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