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초박빙 속 바이든 승리 전망…트럼프 "선거 조작" 주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초박빙 속 바이든 승리 전망…트럼프 "선거 조작" 주장

[앵커]

미국 대선 사흘째 개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핵심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임광빈 기자, 현재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주요 관심지는 6개 경합주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등입니다.

현재 판세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되는데요.

개표가 95%가량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0.3%포인트 아래로 줄였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 다른 지역 승부와 관계없이 승리를 결정짓게 됩니다.

조금 전 전해진 소식인데요.

조지아주는 바이든이 미세한 차이로 역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개표가 95%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89%가 진행된 네바다주에서도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보고 있고 애리조나도 바이든 후보가 가져간 것으로 평가한 곳이 있습니다.

[앵커]

일단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규모만 보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데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선거인단 확보 상황을 먼저 살펴보면 바이든 후보가 253명으로 213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유리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거나 여기서 지더라도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주 등 2곳만 이겨도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270명을 채워서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4곳을 모두 이겨야 매직넘버를 겨우 채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선거 불복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이 우편투표 용지가 분실되는 일도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것도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벌어졌습니다.

미국 연방우체국의 자체 조사 결과 사전 우편투표 약 4,250표가 분실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이 일부 우편투표 용지 봉투 스캔 작업을 빠뜨렸을 수 있다고 분실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우편투표 절차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개표 결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한편 두 후보의 득표율이 49.4%로 동률인 조지아주에서 일부 카운티의 개표가 중단됐는데요.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든이 트럼프를 따라잡아 동률인 상황에서 아직까지 1만 표 넘게 미개표된 표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두 후보의 기 싸움도 팽팽합니다.

누구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인데요, 두 후보 모두 대국민 연설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승리를 확신하면서 벌써 인수위 홈페이지까지 개설한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이 나면 자신이 승자로 선언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모두가 침착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2분 정도밖에 안 되는 바이든 후보의 짧은 연설은 낙관적인 전망을 부각하면서 개표 종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거듭 당부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는 게 목표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자신이 쉽게 이긴다면서 지지자들이 침묵을 강요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선동하는 듯한 발언도 했는데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선거 부정, 선거 사기라는 주장을 쏟아낸 뒤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에 대해서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