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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문폰 내년초 펼쳐진다"…LG 롤러블폰, 업계 관심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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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G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 출처 =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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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 단편화된 스마트폰 폼팩터(형태)가 다양회하고 있다. 정형화된 기존 틀을 벗어나 접고펴는 폴더블폰부터 스크린 두 개를 연결한 듀얼스크린폰까지 스마트폰 폼팩터 경쟁이 뜨겁다.

여기에 가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폼팩터가 있다. LG전자 롤러블폰이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롤러블폰이 내년 초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LG 롤러블'과 'LG 슬라이드'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이에 따라 LG 롤러블폰 명칭은 'LG 롤러블' 혹은 'LG 슬라이드'가 유력하다.

출원한 상표는 '클래스9'로 분류되고 있으며 LG 롤러블폰은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펜, 이어폰, 웨어러블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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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 출처 =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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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폰은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드명은 'B 프로젝트'다. LG전자가 어떤 형태의 롤러블폰을 개발하고 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를 양옆으로 펼치는 구조일 것으로 보인다. 일명 '상소문폰'이라 불리기도 한다. 형태가 상소문을 펼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이렇게 명명됐다.

LG전자는 이미 롤러블폰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초 LG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롤러블폰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LG 롤러블폰 출시는 이르면 내년 3월이다. 앞서 지난 9월 LG전자는 'LG 윙' 발표 행사 말미에 롤러블폰을 연상케하는 장면을 깜짝 노출시키며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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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폰 구성도 이미지. [사진 출처 =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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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롤러블폰에 대한 충분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제품 출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줄곧 보여왔다.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기자 간담회에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롤러블 TV도 내놓는 회사가 폴더블폰도 못 만들겠느냐"며 "프리미엄 시장 변화를 이끌 만한 더 혁신적인 제품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롤러블폰이 출시되면 LG전자 스마트폰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처럼 기술력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의 이목을 한 번에 집중 받고, 피처폰에 이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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