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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트럼프 패배, 이스라엘은 침묵 vs 팔레스타인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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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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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절친이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소식에 침묵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팔레스타인은 환호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와 가까운 소식통 2명은 네타냐후 총리가 당선 축하 성명을 발표하기 전에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으로 큰 정치적 이득을 얻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의 약 60%와 동예루살렘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면서 아랍권 국가들과 공식 수교를 맺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계 정상화를 설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해야 한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을 수용해 이란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를 다시 부과했다.

이에 비해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바이든 후보 당선에 기뻐했다. 이들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협상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난 아슈라이 PLO의 고위 인사는 "미국이 트럼프를 내쫓았다!"며 "세계는 다시 숨을 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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