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2일(현지시간) 대선을 하루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드라이브 인 선거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필라델피아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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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 231년 만에 최초로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활동했다. 당선이 확정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가 해냈다"며 "이번 선거는 나와 바이든에게 의미가 크다.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한 이발소 앞에서 웬델 앤서니 목사, 갈린 길크리스트 2세 미시간 부주지사와 함께 이발 의자에 앉아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23./사진=[디트로이트=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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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이민자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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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당선인은 1964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이민자의 2세로 태어났다. 부친 도널드 해리스는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으로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를 지냈고, 인도 이민자 출신인 모친 시아말라 고팔란은 저명한 암 연구자였다. 해리스 당선인은 7살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모친 밑에서 자랐다.
해리스 당선인은 12살 때 모친과 캐나다 퀘벡주로 이주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성장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1981년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대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 졸업 이후엔 캘리포니아주립대 UC헤이스팅스 로스쿨을 거쳐 1990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2일(현지시간) 대선을 하루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에서 열린 드라이브 인 선거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베슬리헴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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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따라온 '최초' 수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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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4년부터 7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지냈고, 2011년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까지 올랐다. 모두 흑인 여성으로서 최초였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2016년 해리스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도전해 같은 민주당 소속 현역 하원의원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키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 또한 흑인 여성으론 두 번째 상원의원 당선이었다.
해리스 당선인은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기록도 세웠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당선인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시 해리스 당선인에 대해 "평범한 사람을 위한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이자 가장 훌륭한 공직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해리스는 4년 뒤 대선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외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78세인 나이를 감안해 재선에 도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부통령 자리에 오른 해리스 당선인은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서열 1위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윌밍턴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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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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