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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화)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와 싸우던 아마존, 바이든 당선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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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제프 베조스와 빌 게이츠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축하 메세지를 쏟아냈다.

7일(현지시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이든 당선자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의 사진과 축하 메세지를 올렸다. 그는 "통합, 공감 및 품위는 지나간 시대만의 특성이 아니다"며 "기록적인 투표로 미국인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썼다.

베조스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WP) 소유, 아마존의 세금 기록, 미국 우체국(USPS)과의 관계 등을 놓고 베조스를 거듭 비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 게이츠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와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를 축하한다"며 "기록적인 숫자의 미국인이 투표할 수 있도록 지칠 줄 모르고 일했던 선거사무원과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새로운 행정부가 의회 양당과 협력해 급증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력히 비판해왔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MS 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 전역의 통합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한 국가로서 나아가려면 우리를 갈라놓는 격차를 좁히기 위한 새로운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후 우리는 조 바이든이 우리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안다"며 "그리고 231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는 이민자의 딸이자 흑인이며 동남아시아인 여성을 부통령으로 맞이한다"고 썼다. 척 로빈슨 시스코 CEO는 트위터에 "시스코는 모두를 위한 좀 더 포용적인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는 당선자의 믿음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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