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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대선 끝나서야 "화이자 백신 90% 효과"…트럼프 우울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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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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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화이자 백신의 효과성을 다룬 뉴스와 함께 "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백신이 곧 출시될 것"이라며 "90% 효과가 보고됐다, 정말 대단한 뉴스!"라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점에 대해 '대통령 선거 전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부적절한 코로나19 방역 대응으로 자신에게 부정적인 여론을 백신 개발 성공으로 달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결국 선거가 끝난 뒤에서야 백신 성공이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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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화이자 백신 성공 소식을 전하며 "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백신이 곧 출시될 것이다. 90% 효과가 보고됐다, 정말 대단한 뉴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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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신 접종 때까지 방역조치 준수"



바이든 당선인도 성명을 통해 "획기적 발전을 돕고, 우리에게 희망을 준 훌륭한 분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내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바꿀 기회이긴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은 지금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질 때 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이자는 이날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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