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3분의 2 이상을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수주 1위를 지켰다. 올해 누적수주량도 중국과의 격차를 12%포인트까지 좁혔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0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이 중 69%에 달하는 72만CGT(13척)를 수주했다. 25만CGT(11척)을 수주하는 데 그친 중국의 3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한국 조선사들은 누적 수주량에서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많이 좁혔다. 올해 1~10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522만CGT(251척, 45%), 한국 377만CGT(107척, 33%), 일본 105만CGT(69척, 9%) 등 순이다. 6월 말 39%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중국과 격차는 12%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한국 조선사들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예년 수준의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1156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2240만CG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난 어떤 동학개미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