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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2020 미국 대선

대선 불복 트럼프 보란 듯…바이든 세계정상들과 잇단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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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외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며 대선 승리 축하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란 듯이 바이든은 정상과 통화를 이어가며 당선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어색해진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과 통화를 했다. 이들 국가는 유럽에 있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다.

또 영국이 내년 의장국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바이든 당선인과 10분간 통화하고 기후, 안보, 테러와의 전쟁에서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도 바이든과 통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마쳤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으나 곧 삭제 됐다.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에도 쥐스탱 트뤼 캐나다 총리와 통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잇단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국 정상들은 바이든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국제사회 주도권을 약화하고 미국의 고립을 초래했다는 인식 아래 줄곧 폐기 방침을 피력했다.

또 전통적 동맹의 복원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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