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전망에 대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규제와 공급대책이 잇따라 나오며 주택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 불안에 내 집 마련으로 선회하려는 수요자들도 나오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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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워치의 '2021 재테크원정대'팀이 부동산 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연구소장과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정지원 아이원대표(필명 아임해피) 등은 내년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는데요.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강남 등 고가주택은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6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 가격이 고가주택과의 격차를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특히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도 집값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세 불안에 지친 세입자들이 주택 매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고요. 이는 집값이 다시 타오를 수 있는 불씨와도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매수 시점을 늦출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는데요.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실거주를 위한 주택 매입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뿐 아니라 주거 안정이라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의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또 지금의 저금리 상황이라면 집을 사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강남 등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의 경우 내년 상반기를 노려볼만 합니다.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부과 시점인 6월1일 이전 다주택자들이 가격을 조정한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김규정 소장은 "세금 부담 느끼는 다주택자 내년 2분기에 집중적으로 가격을 조정해 매물을 처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강남권 랜드마크 아파트를 보유하고자 하는 수요자는 이 시기 급매물 중심으로 갈아타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정지영 대표도 "6월1일 전후 매도하는 사례가 많을 것 과세 전 매물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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