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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민관 손잡고 ‘플라스틱 줄이는 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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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커피전문점 등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출범…‘개인 컵 쓰기’부터 환경보호 저변 확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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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어때요’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수펙스홀에서 11일 열린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출범식 참석자들이 텀블러를 들고 있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는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등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해 경향신문과 환경부, 서울시, SK텔레콤, 스타벅스코리아 등 23개 기관·기업이 만든 민관 연합체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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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 커피전문점, 기업 등이 플라스틱컵 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민관 연합체를 결성했다.

환경부와 외교부, 서울시, SK텔레콤, 스타벅스코리아, 태광그룹, 경향신문 등 23개 기관 및 기업은 1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습관을 정착시키고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다. 여러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민관 연합체는 출범과 동시에 커피전문점에서 텀블러 및 개인용 머그잔 사용을 권장하는 환경 프로젝트인 ‘해피 해빗(happy habit)’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이 없는 매장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관 연합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용자별 프로그램 참여 실적을 관리하고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 플랫폼 ‘해피해빗’ 앱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폰 또는 아이폰 이용자 누구나 ‘해피해빗’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본인을 비롯해 전체 참여자의 실적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실적에 따라 1회 이용자에게는 플로(FLO) 할인권, 33회 및 77회 이용자에게는 각각 웨이브(WAVVE) 1개월 무료 이용권과 씨네큐브 영화 예매권 등 혜택이 제공된다.

유웅환 SK텔레콤 SV(사회적 가치)이노베이션센터장은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결성에 뜻을 같이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들도 무료 음료 쿠폰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타벅스, 달콤, 아름다운커피, 카페오아시아, 카페드림, 후니드 등 6곳의 커피전문점이 참여한다.

이벤트는 커피전문점 일부 매장 및 서울시 청사 등 참여사 사옥에 위치한 매장 40여곳에서 우선 실시된다. 이용객은 커피 매장 입구에 부착된 친환경 인증 현판을 통해 참여 매장을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준비를 거쳐 내년 중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국내 최초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조직들이 모여 플라스틱 남용 문제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천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민관 연합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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