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스지티가 폴더블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17.8인치 초박막유리. 사진출처=코세스지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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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 가공 및 인쇄 전문기업 코세스지티(대표 이일재)가 초박막유리(UTG) 제품을 추가 개발, 라인업을 강화한다.
코세스지티는 17.8인치 초박막유리를 연말 출시하고 6~8.2인치 초박막유리를 활용한 폴더블폰 커버 윈도용 일체형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17.8인치 초박막유리는 폴더블 노트북의 액정을 보호하기 위한 커버 윈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폴더블 노트북은 모니터나 대형 태블릿 PC처럼 쓸 수 있으면서 90도로 접으면 디스플레이 절반에 가상 키보드가 형성,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신개념 PC다.
폴더블은 큰 화면과 휴대성을 만족시킬 수 있지만 화면을 접기 위해 디스플레이 곡률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기술 난이도가 높아 그동안 노트북에 채용한 시도는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삼성을 비롯한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폴더블 노트북 상용화에 뛰어드는 추세다.
코세스지티가 이번에 개발한 17.8인치 초박막유리는 두께가 100마이크로미터(㎛)로,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깨지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폴더블폰 커버 윈도용 일체형 제품은 6~8.2인치 초박막유리를 활용, 상·하부에 보호필름을 합지한 형태다. 5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깨지지 않는 데다 반복성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회사는 이 제품 생산을 위해 이달까지 월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라인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신규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일재 대표는 “초박막유리를 폴더블 노트북에 탑재하기 위해 해외 고객사와 함께 1년간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고객사 제품이 내년 출시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매출이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초박막유리 기술을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 적용한 제품도 개발 중으로, 폴더블의 강점을 활용하면 중대형 크기 곡면글라스 개발 난제도 원활하게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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