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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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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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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통 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코세페는 국내 최대 쇼핑 이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올해로 여섯 돌을 맞이하는 코세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코세페는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또 도입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나요?

코세페는 지난 2015년 정부가 메르스 유행으로 국내 내수시장이 빠른 속도로 침체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한 쇼핑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코세페는 도입 당시 소비자들로부터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정부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모델을 급하게 들여와 국내 시장에 접목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죠.

몇몇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정부가 이렇다 할 지침을 마련하지 않은 데다, 대국민 홍보 전략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다 보니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죠.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할인 행사와 특별한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 코세페에 참여해야 할 당위성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죠.

Q. 올해 코세페는 상황이 어떤가요?

올해 코세페는 이달 1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일단 올해는 코세페에 대한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코세페가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자리를 잡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억눌린 소비 심리가 이번 행사를 통해 개선됐기 때문이죠.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이달 1~7일 카드사 매출이 17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는 등 코세페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 올해 코세페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요?

올해 코세페는 전국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300여곳의 기업들이 참가합니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나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그간 코세페가 전국적인 행사로 불리기엔 무리가 있었는데, 올해 비로소 진정한 전국 규모의 쇼핑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제조기업 등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업체 면면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이번 코세페가 예년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기도 합니다.

전문가들도 향후 코세페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대형 세일 행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다양한 기업들도 코세페 기간을 재고를 소진하고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충범 기자 acech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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