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기.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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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럽연합(EU) 27개국이 중국에 홍콩 입법부 관련 결의안 폐지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결의안 폐지와 민주계 야당 의원들의 복직을 촉구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중국이 내린 임의적 결정은 '일국양제'에 따른 홍콩의 자치권을 심각하게 약화시킨다"면서 "홍콩의 정치적 다원주의와 표현의 자유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렐 대표는 이어 "중국과 홍콩 정부는 이 결정을 즉각 되돌리고 입법회 의원들의 즉각적인 복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격) 상무위원회는 11일 홍콩 독립을 지지한 홍콩 입법회 의원의 의원 자격을 즉시 박탈할 수 있는 권한을 홍콩 정부에 부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홍콩 정부는 첫 사례로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했다. 이에 반발한 홍콩 범민주진영 의원 15명이 총사퇴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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