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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보성군 공무원 노조, 갑질·폭언 체육회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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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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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보성군 노조는 체육계 현장에서 ‘괴롭힘과 갑질’을 앞장서서 막아야 할 체육회장이 본분을 망각하고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폭언과 갑질’을 자행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12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보성군 노조는 갑질과 보조금 유용 의혹, 공무원에게 폭언한 체육회장 A씨를 조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A씨는 지난 9월 11일 보조금 지원사업 자료를 요구하는 공무원에게 1시간 이상 “맥주병을 가져와라”, “죽여버리겠다”는 폭언과 함께 “군수를 찾아가겠다”고 겁박했으며 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체 감사 결과 체육회 보조금 중 1천400여만 원이 잘못 집행됐고 일부를 개인차량 유류비, 접대비 명목 식대 등으로 쓴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보성군체육회장으로부터 갑질과 공무집행 방해로 피해를 본 조합원 공무원의 무너졌던 자긍심 회복과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목적이다”며 “보성군체육회의 체육 분야 보조금에 대한 각종 횡령 의혹 등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지역 적폐를 척결하고 각 시군의 건전한 체육발전을 위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삼고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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