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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고시만큼 어렵다…한밤중 '아이폰12 미니' 광클, 10분 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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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오상헌 기자] [쿠팡 등 오픈마켓 10분만에 완판, 쿠팡 홈피 서버 오류도…통신사 선착순 '새벽배송'도 1~2시간만에 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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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프로맥스 전 기종이 모두 품절된 상태.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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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 애플 아이폰12 프로맥스, 미니 사전예약이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오픈 마켓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쿠팡에서는 결제 중에 자꾸 홈페이지 서버 오류가 떠 '쿠팡 고시'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오픈마켓에서 이날 0시부터 아이폰12 프로맥스, 미니 자급제폰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제품은 판매 시작 약 10분 만에 1차 물량 대부분이 모두 동났다. 과거 아이폰 구매를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던 것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옮겨온 모습이다.

휴대폰 뽐뿌, 클리앙 등 주요 사이트에서는 "컴퓨터와 휴대폰 동시에 켜놓고 결제창 계속 새로고침하다보니 겨우 성공했다" "쿠팡고시 오늘도 못뚫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도 아이폰12 프로맥스, 미니 사전예약이 진행됐지만 현재 1차 물량은 모두 마감되고 2차 물량 일부 품목만 남아 있는 상태다.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 애플에서 아이폰12 프로맥스, 미니를 주문해 받아 보려면 출시 뒤 2~3주를 기다려야 한다. 주문이 많이 밀린 탓이다.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회색빛이 나오고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빡거리는 이른바 '번개현상'이 보고돼 품질결함 논란이 있었던 만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수요가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아이폰을 구입한 경우 14일 이내에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가 쿠팡, 11번가 등 이통사 채널이 아닌 자급제 아이폰에 몰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선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선택약정 요금 할인(25%)에다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 일부 쇼핑몰은 최대 18% 카드 즉시 할인과 24개월 무이자 할부, 새벽 배송, 각종 액세서리 등을 제공한다. 5G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요금제를 그대로 쓰려는 이들도 많다.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온라인 사전예약 열기도 뜨거웠다. SK텔레콤의 경우 공식 출시일인 20일 새벽배송 범위 전국 확대와 선착순 3000명 확대, 카카오와 협력한 '사죠영 굿즈 이벤트' 등에 힘입어 2시간도 되지 않아 아이폰 12 프로맥스와 미니 모두 1차 사전예약 선착순 접수를 마감했다. 현재 2차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KT샵에서도 1시간배송 선착순 2000대가 1시간 여 만에 완판됐다. 특히 20일 0시에 배송을 시작해 새벽 1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선택 비중이 50%에 달했다.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색상은 아이폰12 프로맥스에서는 그래파이트(37%), 아이폰12 미니에서는 화이트 색상(41%)이었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남성 선택 비중이 74%로 압도적이었다. 미니는 여성이 52%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프로 때보다는 사전예약이 약간 적지만 이번 아이폰 12 프로맥스와 미니 예판을 합산하면 전작인 아이폰11보다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사전예약이 진행된 아이폰12 프로맥스, 미니는 20일 공식 출시된다. 사전예약자는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아이폰12 프로맥스 가격은 △128GB 모델 147만4000원 △256GB 모델 160만6000원 △512GB 모델 187만원이다. 아이폰12 미니는 △64GB 94만6000원 △128GB 모델 101만2000원 △256GB 모델 115만5000원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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