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미니·프로 맥스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짠물 지원금에 비싼 가격
‘자급제+알뜰폰’ 조합 강세
“가장 싼 아이폰12 미니도 최소 67만원!” |
이동통신3사가 13일 아이폰12 미니·프로 맥스 사전예약 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12·프로와 동일한 수준이다. 공시지원금은 여전히 짠물이다.
가장 싼 95만원짜리 아이폰12 미니도 최소 67만원은 줘야 구입이 가능하다. 자급제와 알뜰폰 요금제 조합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통3사가 이날 발표한 아이폰12 미니 및 프로 맥스의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2·프로와 동일한 최대 24만원이다.
이번에도 KT가 아이폰12 시리즈에 가장 높은 지원금을 실었다. 월 13만원 최고가 요금제(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에 24만원이 책정됐다. 앞서 KT는 아이폰12 및 아이폰12 프로에도 아이폰11보다 15만8000원 늘어난 최고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겠다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12 및 프로 모델과 동일한 공시지원금을 제공하지만, 최대 공시지원금은 소폭 줄어들었다.
월 13만원대 요금을 납부하는 시그니처 요금제 프로모션이 종료되며 ‘프리미어 슈퍼’(11만원 요금제)가 최고가 요금제가 됐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슈퍼 요금제에 실린 공시지원금은 20만3000원. 시그니처 요금제의 공시지원금 22만9000원보다 2만6000원 가량 낮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지원금을 내놓았다. 최대 지원금(플래티넘 요금제 기준)이 13만8000원에 책정됐다. 7만원대 스탠다드 요금제에 8만6000원, 5만원대 슬림 요금제에 6만5000원을 실었다.통신3사 중 가장 적다.
이번에도 이통사향 폰보단 자급제와 알뜰폰 요금제 조합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폰12·프로 구매자들도 상당수 알뜰폰 요금제를 택했기 때문이다.
공시지원금액이 가장 높은 KT에서 아이폰12 미니를 구입해도 지불해야 할 최소 구매가가 67만원. 아이폰12 미니 최저 용량 모델 출고가 95만원에 최고가 요금제 공시지원금(24만원)을 적용하고, 판매·대리점 추가 지원금 15%를 할인 받은 금액이다.
아이폰12 미니의 출고가가 100만원 미만인 만큼, 67만원을 내고 13만원 요금제를 쓰느니, 자급제 폰 구매 후 2~3만원짜리 알뜰폰 요금제를 내겠단 구매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주요 알뜰폰 업체들의 신규 유심 가입 건수도 아이폰12 출시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엠모바일은 아이폰12 출시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 LTE 고용량 요금제 3종 신규 가입건수가 10월 한 달 평균보다도 38% 급증했고, LG헬로비전도 같은 기간 LTE 고가 요금제 일 평균 가입이 10월보다 31% 늘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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