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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트럼프, 비밀리에 지키다 그만”…비밀요원 30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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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변을 경호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선거유세 현장에 투입됐다가 코로나19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흘 만에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뒤 같은 달 12일부터 매일같이 경합 지역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경합 주 유세만 약 50차례에 달한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다니거나, 유세 현장에 미리 투입됐다. 선거유세장에 몰려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비밀경호국 요원 중 최소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약 60명이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밀경호국 전체 직원은 7600여명이고 이 중 1600명이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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