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가격 3배 이상 치솟아
가상자산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3년여 만에 1800만원을 돌파했다. '바이든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 대체적인 가운데,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아침 7시 무렵 1800만원을 돌파해 오전 중 1823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1800만원 안팎에서 등락하며, 오후 3시4분 현재 17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8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500만원 선까지 떨어진 올해 3월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8개월 만에 3배 이상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아든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재정정책을 공약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반사이익으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다.
글로벌 기업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3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이 가상자산 결제 지원 계획을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해 하루 만에 1000만원 안팎 치솟았다.
서대웅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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