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28년만에 자리를 옮겨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들이 소녀상 옆자리를 지키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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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라이펜슈툴 신임 주한독일대사가 일본의 항의로 철거 위기에 처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지난 11일 한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를린 소녀상에 대한 독일 연방정부 입장에 대해 "독일에서 표현, 의견, 예술과 문화의 자유는 매우 매우 중요하며 이는 독일에 있는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술과 표현의 자유는 때로는 내 기분을 나쁘게 하는 표현이나 표현 방식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독일에서 매우 매우 근본적이며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일본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베를린 시만사회가 표현과 예술의 자유라며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것과 견해다. 다만 라이펜슈툴 대사는 "베를린시와 미테구청장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매우 중요하고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양국이 역사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수단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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