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 중인 모습. 2020.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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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불복이 약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주요 매체들의 기싸움이 벌어졌다.
시작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그(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는 조작된 선거에서 이겼다. 어떤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트윗을 올리면서다.
그는 이어 또 "나쁜 평판과 조악한 장비를 가진 급진 좌파 개인이 소유한 도미니언이 개표 집계를 담당했다"며 "선거일 밤에 일어났던 모든 기계적인 결함은 진짜로 표를 훔치려다 들킨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들통나지 않고 많이 성공했다. 우편선거는 역겨운 농담이다"라고 썼다.
CNN, 더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바이든이 이겼다'는 표현을 썼다는 데 주목하며 이를 선거의 패배를 인정했다는 뜻으로 분석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이 '이겼다'고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더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로 바이든의 승리를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개표하는 동안 선거 감시인과 참관인들이 허용됐다"고 반박했다.
또 소프트웨어를 만든 도미니언 개표 시스템이 광범위한 오류를 일으켰다는 증거도 없다고 보도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 접근이 금지됐다는 거짓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그는 오직 가짜뉴스의 눈으로 봤을 때만 승리한 것"이라며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다시 트윗을 썼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많다. 이건 조작된 선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에 '이 부정선거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딱지를 붙인 뒤 경고문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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