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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는 왜 그럴까…"바이든 조작된 승리"→"패배 인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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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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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조작으로 이겼다고 트윗 했다가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며 “어떤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쁜 평판과 조악한 장비를 가진 급진 좌파 개인 소유 회사 도미니언에 의해 개표 집계가 이뤄졌다”는 식으로 비난하면서 “선거일 밤에 일어났던 모든 기계적인 결함은 정말로 표를 훔치려다 들킨 것이지만 그들은 들통나지 않고 많이 성공했다. 우편선거는 역겨운 조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일부 언론은 그의 ‘이겼다’라는 표현에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트럼프가 그의 패배를 음모론으로 돌리면서 처음으로 바이든이 이겼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고,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트럼프가 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면서 바이든이 ‘이겼다’고 말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보도 후 바로 “조작된 선거,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트윗을 다시 올리면서 “그는 가짜뉴스 미디어의 눈으로 볼 때만 이겼다.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갈 길은 멀다. 이것은 조작된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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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선 불복 입장을 유지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한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주변에서 열렸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는 ‘미국 우선을 위한 여성들’이라는 단체가 주관한 ‘트럼프를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의 집회로 진해됐다.

폭스뉴스는 이날 참가자들이 아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매릴랜드 등지에서 몰려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사기를 멈춰라’, ‘역대 최고의 대통령’, ‘4년 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날 오후 내내 백악관 주변의 도로를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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