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콘솔 게임 이모저모

    안방 점령한 엔씨…콘솔·해외 공략으로 발 넓힌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 2177억원…전년比 69% 상승

    ‘3주년’ 리니지M, 2018년 1Q 이후 최고 매출

    ‘퓨저’로 북미·유럽, ‘리니지2M’은 대만 공략

    이데일리

    김택진 엔시소프트 대표. 엔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 형제’를 앞세워 3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4분기는 최근 북미와 유럽에 선보인 콘솔게임 ‘퓨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한편, 내년 1분기부터는 안방을 점령한 ‘리니지2M’의 대만 출시를 통해 해외 매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6일 엔씨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 69% 상승한 실적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771억원, 북미·유럽 274억원, 일본 139억원, 대만 7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88억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3896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2452억원, ‘리니지2M’ 1445억원이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이다.

    ‘동생’ 리니지2M의 출시 초기 효과가 누그러지면서 매출이 감소한 부분을 ‘형’ 리니지M이 채웠다. 리니지M의 3분기 매출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기록이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3년차를 맞이했음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는 리니지M의 매출 추이를 고려했을 때 리니지2M 역시 4분기 말경에는 매출 안정화 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는 올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한 해 동안 바쁜 신작 행보를 예고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수준의 다량의 신작 라인업을 빠른 템포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엔씨는 지난 10일 북미와 유럽에 콘솔·PC 플랫폼 신작 게임 ‘퓨저(FUSER)’를 출시했다. 앞으로 ‘트릭스터M’ ‘블소2’ ‘아이온2’ ‘프로젝트 TL’ 등의 게임을 국내외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 리니지2M의 대만 진출도 계획 중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신작의 경우 공개 가능한 시점이 올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1~2개가 아니라 여러 타이틀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IP(지식재산권)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고 신규 이용자를 위해, 또 신규 플랫폼에 진출하기 위한 많은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트릭스터M에 대한 기대감도 빼놓지 않았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트릭스터M은 내부에서도 놀라고 있다. 사전예약 규모가 9일 만에 200만명인데, 리니지 IP를 제외하면 이런 기록 달성한 게임이 없다”며 “고무적인 성과이고, 시장 상황을 대변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양산형 게임들이 미드코어 고객을 흡수하며 MMORPG 고객층은 확대했지만, 신규 이용자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았다. 트릭스터M이 이러한 대기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