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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광주 광산구의회, '잦은 갑질' 물의 일으킨 의원 제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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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만장일치로 무소속 조상현 의원 제명안 채택

연합뉴스

갑질 (GIF)
[제작 남궁선.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의회가 상습적인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추진한다.

16일 광산구의회는 윤리특위를 열어 무소속 조상현 의원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조 의원 제명 안건은 오는 23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조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재선인 조 의원은 갑질 문제로 30일 출석정지 등 세 차례 의회 차원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광산구의회 윤리특위는 조 의원의 갑질 문제가 고질적인 만큼 최고 수위의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 의원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가 최근 시행한 지방의회 관련 설문조사에서 실명으로 갑질 행위를 지적받으면서 또다시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공무원노조는 이권 개입, 폭언과 고압적인 태도, 무리한 요구 등 조 의원의 갑질 행위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2014년 광산구의회에 입성해 초선 때부터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초선 시절 광산구 6급 이하 공무원 수백명이 특단의 조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광산구의회 의장에게 제출했다.

재선 후에도 같은 논란을 반복하자 지난해 3월 민주당 광주시당은 조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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