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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기지개 켠 자동차 산업, 노사 갈등에 발목…생산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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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평균 수출, 내수 늘어났지만

한국GM 부분 파업 여파 더 커

지난달 자동차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내수 판매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늘었다. 하지만 한국GM의 부분 파업 여파로 지난달 증가했던 생산은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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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수소차인 넥소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친환경 미래차 생산 현장 방문은 일곱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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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내놓은 ‘10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 규모는 16만151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1년 전보다 이틀 줄었지만, 내수판매는 1.7% 늘었다. 국산차 판매는 1.2%, 수입차는 4.1% 증가했다.

신차 효과가 컸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8월에 신차가 나온 기아자동차 카니발(1만2093대)이다. 4월에 나온 현대자동차 아반떼(8316대)는 지난달 판매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현대차 그랜저(1만2093대)다. 1~10월 누적으로는 12만4736대가 팔린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20만666대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1만5601대로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북미(12.4%), 유럽(17.7%)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프리카(-26.4%), 중남미(-25.5%) 수출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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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판매 추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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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소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1년 전보다 77.5% 증가한 2만1150대가 팔렸다. 수출은 30.1% 증가한 3만110대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51.7% 증가했다. 39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생산 대수는 33만6279대다. 1년 전보다 4.3% 줄었다. 산업부는 “내수 회복세는 지속했지만 한국GM의 노사 갈등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지난달 생산 대수는 1년 전보다 약 7000대 줄었다. 이는 지난달 완성차 전체생산 감소의 절반(47.5%)을 차지한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은 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9.3% 감소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8일)와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부진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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